즐거웠던 시간을 돌이켜본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좋은 곳을 구경할 때.
세월이 흘러 희미하지만 쌓인 먼지만 털면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할 것 같은 그런 시간들.
전제는 내가 '좋아하는' 무엇을 하는 것이다.
좋아하니까 '주체적으로' 즐거웠던 시간.
하지만, 나의 경우
불현듯 찾아오는 즐거움에 더 관심이 많았고
수동적으로 우연히 주어지는 것이었기에 그것을 능동적인 즐거움으로 바꾸려고도 했다.
그렇게, 나의 모든 즐거움을 다스리고 정복하고 싶어서.
하나의 선율이 내려앉으면
모난 곳을 예쁘게 깎는다.
한 번 깎아낼 때마다 의도하지 않은 소리 향기가 확 풍긴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듣기 좋은 선율을 '제조'한다.
세상엔 아름답게 제조된 선율이 넘쳐난다.
혹시 어떻게 제조되었는지 궁금한 사람들은 없을까?
이 작은 물음으로 블로그를 열어보려고 한다.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꾸밀지는 잘 모르겠다.
게을러서 꾸준히 업로드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불현듯 찾아오는 즐거움
한 순간의 번뜩임
창의성
한없이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이지만 가볍게 다루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