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의 마지막 날에 한 해를 돌아본다.
가장 큰 사건을 하나 꼽으라면 SF소설 공모전에 당선이 된 것이다.
2021년이 굉장히 무료한 해였는데, 그래서 연말 마감인 공모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소설을 하나 써서 냈다.
글쓰기는 원래 좋아했지만 처음 써 보는 소설이었다.
당연히 수상 욕심은 없었지만 뭐든지 그렇듯 막상 시작하고 나니 은근히 기대를 품었다.
심사 발표일에 늘 그렇듯 연구실에 있었다.
수상자에겐 홈페이지 발표 전 개인 전화로 연락이 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난 전화를 받지 못하고 홈페이지 공지가 뜬 걸 보았다.
역시 안 된 걸까 싶었다.
그런데!
연구실에서 소리를 질렀다.
이번 해는 운이 좋은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