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imhalla.com14

노래하는 사람들 음악은 만국 공통어라는데'진짜' 언어로 쓸 수는 없을까? 가령, '밥 먹었어?'를 만큼 곱해지는 주파수들의 소리로 대신할 수 없을지 말이다.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지.음악은 느낌이고 감정이다. '밥 먹었어?'와 같이 분명하고 일상적인 의사를 표현하기엔 너무 모호하다.하지만 우리가 인간이 아닌 완전히 다른 종족이었다면, 음악을 일상언어로 쓰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단정짓기 어려울 것이다.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는 애초에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언어의 구조가 제한되어 있다고 했다.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언어 유전자를 갖고 있어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언어든지 배울 수 있지만, 구사할 수 있는 언어가 오직 '인간이 쓰는 언어'로만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음악은, 바로 그 '인간이 쓰는 언어' 이외의 어떤 언어이.. 2018. 2. 5.
블로그를 시작하며 즐거웠던 시간을 돌이켜본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좋은 곳을 구경할 때.세월이 흘러 희미하지만 쌓인 먼지만 털면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할 것 같은 그런 시간들.전제는 내가 '좋아하는' 무엇을 하는 것이다.좋아하니까 '주체적으로' 즐거웠던 시간. 하지만, 나의 경우불현듯 찾아오는 즐거움에 더 관심이 많았고수동적으로 우연히 주어지는 것이었기에 그것을 능동적인 즐거움으로 바꾸려고도 했다.그렇게, 나의 모든 즐거움을 다스리고 정복하고 싶어서. 하나의 선율이 내려앉으면모난 곳을 예쁘게 깎는다. 한 번 깎아낼 때마다 의도하지 않은 소리 향기가 확 풍긴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듣기 좋은 선율을 '제조'한다. 세상엔 아름답게 제조된 선율이 넘쳐난다.혹시 어떻게 제조되었는지 궁금한 .. 2018. 2. 5.